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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6주일 강론- 하느님을 사랑하십니까?
작성일 : 2014.05.24   조회수 : 961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더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면 더 자신 있게 정말 사랑한다고 더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러면 세 번째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며 “십계명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물으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요한1서 2,4-5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엔 사랑만 강조하지 행실을 고치지 않습니다. 천주교 신자는 윤리적으로도 깨끗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사라진지 오래여서 그것을 지키며산다는 것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이미 접었고 적당히 양다리 잘 걸치는 것이 지혜가 되었습니다. 이름 하여 성(聖)과 속(俗)의 일치가 가장 거룩한 것이라는 궤변으로 양심의 불안을 가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전능하시지만 고칠 수 없는 병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병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자기 합리화의 병입니다.

 

자기변명, 핑계, 합리화 이 모두는 교만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왔는데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성령의 온갖 은혜를 거절하며 살게 됩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합리화의 명수가 된 이 시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말을 해줍니다.

 

“이마가 뻔뻔스런 창녀처럼, 너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금도 나를 아비라고 부르기도 하고 젊은 날의 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무렴, 끝없이 화를 내시지는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진노하시지는 않을 거야.' 이런 말을 하면서 못하는 짓이 없었다.”(예레3,3-5)

 

대자대비하신 주님한테서 어떻게 지옥이 있을 수 있는가? 하고 학자처럼 의문을 품고 하느님은 쩨쩨한 분이 아니시다 이런 하찮은 것 가지고 따지는 분이 아니시다 하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은 악습을 소홀이 여겨 나중에는 핑계와 합리화로 큰 죄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짓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했지만 설탕을 추구합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신앙생활 고생을 벌로 여기고 재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신앙생활은 언제나 타락하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

 

십계명은 이해되면 받아들이고 이해되지 않으면 접어도 되는 그런 인간의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지키기 어렵고 힘들다 해도 절대적으로 지켜야 될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도움의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불가능을 없앱니다.

 

사람이 결혼할 때 반지를 서로 나누어 사랑을 증명하듯 우리는 십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그 사랑을 증명합니다.

 

언젠가 제가 신자들에게 십계명을 설명하며 지켜야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더니 저한테 대들었습니다.

“신부님은 너무 젊고 세상사에 대한 연륜이 짧아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십계명 지키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신부님의 말씀대로 십계명 지키며 산다는 것이 힘듭니다.”

카페에 이 질문을 그대로 올렸더니

보셨겠지만 이렇게 답 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십계명을먼저 공부하고

하느님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평일미사와 영성체) 가진다면

내가 지키려 하지 않아도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 그 분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계명 지키는 것보다

그 어떠한 일도 가능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먼저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그 사랑에 빠져 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분이 주신 계명을 사랑하게 되고

진리를 따르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길잡이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제 생각)

 

그러면 십계명 중 일계명과 이계명만을 간략하게 살펴봅시다.

 

1계명-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핵심은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합니까? 하느님이 있어야 할 그 첫 자리에 다른 어떤 것이 있는 것 그것이 우상숭배가 됩니다. 반장님 자식도 구역장님 자식도 레지오 단장님 아들도 사목회장님 아들도 고등학생만 되면 성당에 안 나옵니다. 좋은 대학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첫자리에 하느님은 안계십니다. 어떤이는 좋은 대학가서 열심히 다니면 되지 않겠냐고 또 합리화를 합니다. 마귀가 바보입니까? 바보이긴 하지만 사람을 타락시키는 대는 천재입니다. 굴러들어온 먹이감은 사자처럼 잘 놓지 않습니다.

2 계명-주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핵심은 거룩한 것을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아버지 이름 함부로 부르지 않았다.

개신교 목사이면서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미국의 유명한 스콧 한이 그의 저서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라 라는 책에서

“거룩한 것을 평범하게 취급하는 것 이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거룩한 사람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운 사람들 또한 심판 날에 답변에 궁하지 않을 것이다.”(지혜6,10)

 

이 시대에 십계명을 잘 지키며 산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현상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겸손과 온전한 의탁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녀 대데레사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믿지 않는 용감한 영혼을 찾으시고 그 영혼에게 당신의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성령강림의 은혜를 충만히 누릴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증거 하는 신앙입니다. 겸손 되이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성령강림을 준비합시다. 어머니와 함께 해야 충만한 성령을 누립니다. 성모성월입니다. 이때에 성령께서는 나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미 승리를 맛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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