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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Q&A

고흥, 남서쪽 끝자락인 녹동항 앞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 소록도(小鹿島). ‘녹동’의 지형이 사슴의 머리모양을 닮았고, 녹동에서 조금 떨어진 소록도는 섬 생김새가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입니다.

섬이긴 하지만, 소록도 해협의 폭은 600m. 예전엔 통통배로 10분, 몇 년 전엔 페리호로 5분, 2009년 소록대교가 생긴 요즘엔 섬으로 들어서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소록도는 해안선의 길이 12㎞, 면적은 3.78㎢. 서울 여의도의 1.5배 정도 되는 아담한 섬으로서 모두 7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취락은 주로 북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하며, 병사지대와 직원지대로 구분됩니다.

한센병력 환우(한센인)와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및 그 가족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 종교인들과 봉사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소록도에 있는 한센인수는 570여명으로, 평균 연령이 73세 이상입니다.(2012년 기준)
병원직원은 190여명, 자원 봉사자수는 20여명입니다.

일제 식민지 초기, 조선총독부는 한센인들을 문명국으로 가는 걸림돌이라 여겨 격리 수용시켜야 한다고 제창하였고, 1915년
10월에 소록도를 선정하여 소록도의 5분의 1정도를 강제 매수하여 강제 이주시킨 후, 1916년 2월 24일 [소록도자혜의원]을
설립 개원하였습니다. 6000여명 최대 수용 후, 1966년 소록도 나병원 일원화 정책으로 한센인들의 사회복귀와 정착촌 정책이
실시되었으며 현재는 환우의 선택으로 남아있습니다.


나병은 유전병이 아닙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전염될 수 있어서 곧바로 산모와 아이를 격리하는데 이를 잘못 알아 유전된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나병(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 명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나병(한센병)은 걸리더라도 주사를 1번 맞고 3개월 동안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되며, 생후 접종만 제때 해도 99.9%가 예방 되는 병입니다.


우선 나환자라고 우리가 말하는 사람은 나병이 다 나았지만 후유증으로 지체 불구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몸속에는 나균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애자는 나균을 퍼뜨리지 못합니다.


잠복기 동안의 환자, 즉 병기의 초기로 아직 진단을 받지 못한 사람의 몸속에는 전염될 수 있는 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건강인과 똑같아 그 누구도 찾아내기 힘듭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나환자는 전염력이 없고 건강한 사람 중에 균을 퍼뜨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나균이 몸속에 들어오면 몸의 면역기능에 의해 금방 죽습니다. 즉 몸속에 균이 들어와도 증상 없이 모두 낫습니다.
그 중 극히 일부에서 균을 죽이지 못하는 경우에 병이됩니다.


복지부에서는 결핵이나 나병으로 진단 받고 2주 이상 치료한 사람은 직장 근무를 하여도 좋다고 합니다.
즉 강력한 항생제에 의해 치료 시작 2주 만에 전염력이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나병은 나균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나균이 몸속에 들어오면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병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강인은 나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특별히 면역이 약하거나 한꺼번에 대량의 나균이 들어올 때 병에 걸립니다.
나병도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이는 BCG 균이나 BCG-Mycobacterium bovis라는 균으로 결핵균이나 나균에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균입니다. 우리나라는 생후 4주전에 BCG 주사를 맞고 있고, 초등학교 5-6학년 때 Tuberculin 반응검사를 하여 음성인 경우 BCG 주사를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나병 예방주사를 이미 다 마쳤습니다.

- 가톨릭 피부과 의원 의무원장 김성화


외부인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할 수 있으며, 섬 초입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야 합니다.
그것도 섬 전체가 아니라 옛 병원 건물이 모여 있던 '중앙공원' 구역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앙공원 주변이 소록도가 어떤 곳인지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공원 안에는 한센인들의 가장 큰 고통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벽돌공장, 감금실과 검시실, 소록도의 역사와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나머지 장소는
출입을 통제합니다. 환우분들의 고유의 삶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무분별한 호기심으로 또 다시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환우분들의 질병관리와 원활한 내외적 업무 수행을 위해서도 관광객들로부터의 통제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소록도 섬 전체가 병원개념입니다.
소록도 중앙공원 동영상 보기

정부는 소록도 환우들에게 주택과 식료품, 수도, 전기 등을 지원해 주고 또 일용 잡비를 지급하며 환우들은 언제든지 원하면
정착촌과 사회에 나갈 수 있습니다. 병원치료가 전국 어디든 가능하며 무료이지만 이곳에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편견의 시선으로부터 가장 보호받는 곳일 뿐 아니라 노후보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센병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병’이 아닌 ‘천형(하늘이 내리는 형벌)’으로 여겨졌습니다.
몸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봐야 하는 고통과 한센병이 진행되면서 겪게 되는 특유의 신경통은 ‘지옥의 고통’ 이라 할 정도로 심했고, 병에 대한 공포로 연결되는, 전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해와 편견이라는 또 다른 짐을 받아야 했습니다.

한센병이 발병이 되면 동네에서는 그 집 사람들과 우물도 같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동네에서 집단 왕따를 당할뿐더러 그 집의 병이 안 걸린 다른 자식들은 시집, 장가가는 것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유전된다고 생각해서 누구도 그 집안하고는 사돈을 맺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자식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하기 위해 병든 자식을 숨겨야 했고 그래서 당시 강제격리 수용소였던 소록도가 대안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동안에의 소록도는 그야말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당하기 어려운 인권유린의 혹독한 고통의 잔재들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센병이 가지고 있는 아픔입니다. 아직도 한센인들의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학이 발달해서 병은 진행되지 않지만 우리의 편견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센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모든 편견과 차별에 대한 치유의 차원입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는 그들의 죄가 많아서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눈썹이 빠진 것은 우리가 눈으로 짓는 죄 때문이고 그들의 손과 발이 오그라든 것은 우리가 손과 발로 짓는 죄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인정하든 안하든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참고로 한센인이었던 한하운시인의 자신의 애환이 닮긴 시, ‘벌’을 소개합니다.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처구니없는 벌이올시다.
아무 법문의 어느 조항에도 없는 내 죄를 변호할 길이 없다.
옛날부터 사람이 지은 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 했다.
그러나 나를 아무도 없는 이 하늘 밖에 내세워놓고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처구니없는 벌이올시다.


환우들의 노령화 및 장애도 심화와 치매, 정신질환 등 중증, 중복질환의 증가로 자력생활(대·소변, 목욕, 식사, 외출 등)이 불
가능한 한센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원 자원봉사를 간략히 안내하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병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립소록도병원 : http://www.sorokdo.go.kr/sorokdo/board/sorokdoHtmlView.jsp?menu_cd=020102


- 개인봉사(14일 이상, 성인) : 연중 모집(숙소정원 : 남·녀 각 20명)
- 단체봉사 : 연중모집(인솔자 상주)
- 봉사내용 : 간병, 식사돕기, 용변돕기, 기저귀갈기, 목욕, 청소, 심부름, 세탁, 반찬만들기, 일상생활 돕기 등
- ☎ 061-840-0552, 0583